한국과 미국 대학의 PR 과정

2008년 03월 06일 14시 42분

현재 한국에서 PR을 정식 전공으로 단독 운영하고 있는 대학의 학부는 없다. 몇몇 학교들이 광고 홍보학과라는 이름으로 학부 운영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광고와 홍보를 한꺼번에 다룬다는 것은 학부정도의 과정에서만 가능한 것이지 대학원이상의 과정에는 전문적 측면에서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

국내 대학원 과정들의 경우 언론 홍보학과 등에서 하부 전공으로 홍보 전공이 설치 운영되는 학교는 꽤 있다. 그 내부의 커리큘럼은 기본적 커뮤니케이션학과 저널리즘의 강의들이 PR학과 함께 강의 되고 있다. 한국 대학의 특성 중 하나인 이론적 탐구 성향이 국내 홍보 대학원의 커리큘럼과 전통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편 커리큘럼상 비교적 심화되고 특화된 PR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은 한번 재고하여 볼일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거의 모든 대학에 커뮤니케이션 학과 또는 저널리즘 학과가 존재한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학부 과정에서 PR을 단독 전공 과정으로 운영하는 곳은 그리 많지가 않다. 보통 PR 학과들은 저널리즘의 단과 대학내에서 전통적인 저널리즘 전공 학생들과 교수진들에게 약간의 천대를 받으며 근근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있다. 최근 메릴랜드 대학의 그루닉(Grunig)교수가 이끄는 PR 학과가 저널리즘 단과대의 우산에서 벋어나서 비즈니스 단과 대학 쪽으로 편입한 것은 이러한 갈등을 잘 나타내는 한 예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 최고 명문들 중의 하나인 컬럼비아 대학의 저널리즘학과는 학생들에게 절대로 PR에이젼시 인턴쉽은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왜냐하면 미래의 저널리스트가 될 컬럼비아 학생들이 저널리즘을 왜곡(?) 하는 비즈니스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이 진실이건 거짓이건 미국 내에서 전통 커뮤니케이션 학과들의 PR학과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결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PR 전공 교수들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커뮤니케이션적 배경에 접합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PR 사관학교를 운영하는데 바쁘다.

현재 최고의 학문적 수준을 자랑하는 홍보 전공 대학교의 순위로는 (NEW YORK TIMES의 최근 발표에 의함), (1)MARYLAND (2)FLORIDA (3)SYRACUSE (4)GEORGIA (5)NORTH CAROLINA (6)SAN DIEGO (7)OHIO (8)TEXAS (9)MICHIGAN STATE (10)SOUTH CAROLINA이다. 이는 학부전공만을 따져 놓은듯하다. 왜냐하면 경쟁력 있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중인Northwestern이나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같은 명문 사립들이 이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PR 학부는 단독전공으로 일반적 개론적 PR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하지만, 대학원에서는 더욱 심화 되어있는 전문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크게 학교들의 성격을 나누어 보면 우리나라와 같은 학문이론 중심의 학교가 있고, 그 반대로 실무응용적 풍토의 학교들이 존재한다.

보통 학교의 학과명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데 흔히 Public Relations라는 이름의 대학원 학과명은 학문이론 중심인 학교가 많다. 반면에 Corporate Communications, Business Communications,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s, Technical Communications 등등의 다양한 이름들을 가진 학과들은 실무 현장 중심인 경우가 많다.

많은 학교들이 학교 주변의 대기업들과 연계하여 협력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하고, 대기업내의 인하우스 PR 인력들이 대학원 과정에서 교육 받는 경우도 흔하다. 자연스럽게 해당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실무에 능수능란한 학급 동료인 그들로 부터 여러 가지 학업 활동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좀더 실질적인 기법을 전수 받는 이상적인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유명한 외부 인사들을 적극 초청, 수업을 담당하게 함으로서 학생들은 그 선생들의 살아있는 지식을 흡수하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실제적 학업 풍토는 각 학과 커리큘럼에 나타나고 있는 전문적인 과목들과 어우러져 극대화 된 결과를 낳는다.

최근에는 MBA과정과 PR관련 과정의 연계 및 연장 학위 코스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기업과 비즈니스 환경적인 요구들을 수용 좀더 활용도 높은 전문인력을 양성하시 위한 미국 대학들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PR 전공 과정에서 예전에는 보기 힘든 전략 경영론 (Strategic Management), 조직 디자인 (Organizational Design), 변화 경영론 (Change Management)등이 흔히 강의 되고 있고 MBA학생들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그들과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습들은 우리 PR인들의 지식적, 업무적 범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즉, PR인들의 위상이 기업 내에서나 사회에서 점점 높아지고 그 중요도가 새삼 부각 됨에 따라 그들에게 요구되는 책임과 권한이 확장되고있기 때문에 이러한 폭넓고 전문적인 자기개발의 기회들이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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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김경해입니다. 큰생각과 큰PR을 위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by 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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