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어는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It's Perfect. It's Perrier)"라는 광고 슬로건하에 여피계층이 선호하던 프랑스제 고급탄산음료 페리어는 시원함, 맑음, 완벽함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90년 2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연구실에서 프랑스제 고급탄산수 페리어로부터 벤젠성분이 검출된다. 이에 페리어 아메리카의 로널드 데이비스(Ronald V. Davis) 사장은 즉각 미국 내에서 모든 페리어 제품의 유통을 금지시키고 제품의 회수를 지시한다.

페리어 관계자들이 벤젠오염의 원인에 대해 확실히 모르고 있던 초기에는 병세척 과정에서의 벤젠함유 세정액 사용에 따른 오염 정도로 추측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벤젠오염은 벤젠과 같은 자연수속에 함유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필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데서 발생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프랑스로부터 미국에 수입된 페리어 제품 중 단지 일부만이 벤젠에 오염되었다고 하였으나 이후 프랑스 언론은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에서도 문제점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한다.

위기가 확신되자 페리어 본사의 구스타프 르벵(Gustav Leven)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계에 걸쳐 3천만 달러에 해당되는 1억 6천만 병의 페리어 제품을 회수하여 폐기한다는 리콜 실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페리어사가 리콜로 인해 입게 될 타격에 대해 언급했다. 깨끗함을 생명으로 하는 탄산수 제품의 이미지 훼손 등에 대해 지적하고 앞으로 페리어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페리어사는 발표대로 3개월간 리콜을 실시했고 재정비 기간을 거쳐 다시 제품을 출시하였는데, 이 재정비 기간 중 페리어사는 2500만 달러를 들여 사상 최대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벤젠오염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조속한 시일내에 완벽한 제품을 다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광고였는데 리콜조치에 따른 거부감을 다소 희석시키기 위해 유머소구를 사용했다. 그리고 스포츠분야에 대한 스폰서, 제품의 샘플링등 PR대행사인 버슨 마스텔러와 계약하여 PR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제품의 재출시 직전 페리어사는 특정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무료쿠폰을 배포하는 등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벌였다.

1990년 겨울 재출시 후 페리어 제품의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고 식당, 바, 호텔 등에도 다시 납품되기 시작했다. 곧이어 1991년 1월 경쟁제품인 에비앙이 수입생수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페리어 제품의 매출은 리콜조치 실시 이전의 60%선까지 회복되었다. 페리어사는 리콜조치로 난관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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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 09월 23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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